2030년에서 2040년까지. 내일의 집

10년 후의 집과 도시에 대한 스마트한 상상. 시대 흐름과 최신 기술을 반영한 집과 자동차, 건강과 업무, 도시를 단순한 상상이 아닌 연구와 개발을 통해 가시적 해법으로 제시하는 리빙 투모로는 다가올 2030~2040의 집과 생활을 이렇게 예측한다.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발명할 수는 있다’는 사명을 바탕으로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주거 문화와 생활 방식을 제안하는 네덜란드의 혁신 기업, 리빙 투모로.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스마트한 미래 생활을 제시하는 리빙 투모로의 시작은 199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60개의 브랜드 파트너들과 지은 ‘미래 최초의 집(First House of Future)’을 시작으로 2000년 ‘변환(Transformation)’, 2007년 ‘리빙 투모로 3’, 2013년 ‘미래의 케어 홈’까지 향후 10년을 위한 주거 공간과 생활을 제시하는 독특한 방식이었다. 덕분에 1995년 스마트 홈 시스템을 비롯해 식료품 주문을 위한 바코드 리더기, 스마트 초인종, 스마트 우편함, 포장 스테이션, 앱 뱅킹, 셀프 체크아웃, 구급차 드론 같은 수십 가지의 새로운 개념이 리빙 투모로를 통해 탄생했고, 그중 대다수는 현재 우리가 직접 경험하고 있다. 2022년에는 리빙 투모로 이노베이션 캠퍼스를 오픈해 세계 유수 브랜드와 함께 2030~2040년을 위한 솔루션을 연구 개발한다. 매년 15만 명의 관람객이 찾아오는 리빙 투모로가 꼽은 ‘기술과 혁신으로 향후 10년 동안 바뀔 다섯 가지 영역’인 스마트 홈,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헬스&케어, 스마트 오피스, 스마트 시티를 차례로 살핀다.

집의 유연성; 가장 진보적인 스마트 홈
시간을 거슬러 2000년 리빙 투모로가 제안한 공간은 매우 혁신적이었다. 조리대와 냉장고에 삽입된 모니터와 즉시 주문이 가능한 쇼핑 시스템, 외부 환경에 따라 조절되는 채광과 조명까지. 이와 같은 스마트 홈이 더 이상 놀랍지 않은 현실이 된 지금, 익숙한 모든 장면을 리빙 투모로를 통해 미리 경험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리빙 투모로가 예견하는 향후 10년 후 미래의 집은 소재와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집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소재의 변화는 에너지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이라는 필연적 조건에 따른 것이고 디자인은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집중하는 트렌드와 관련이 깊다. 유연함, 안락함, 편의성을 핵심으로 한 미래의 주거 공간은 IoT 기술, 로봇, 유전자학, 가상현실을 거실로 끌어들여 집의 본래 목적인 행복한 삶을 위한 공간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다. 코로나19 상황을 겪으며 추가로 요구된 집의 기능, 즉 일과 운동이 가능하고 가르치거나 배우는 목적에 부합하는 공간을 위한 해법도 포함한다. 가상 세계에서 스포츠와 운동을 즐기고 반려 로봇과 대화를 나누며 빛과 공기와 온습도가 자동으로 컨트롤된다. 리빙 투모로는 ‘하나의 크기가 모든 사람에게는 맞지 않다’는 것을 강조한다. 취향에 따라 기획된 나만의 집을 소유하는 것으로 집의 황금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 미래 집의 핵심은 유연성이며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로봇 공학, 디지털화, 홈 자동화뿐 아니라 도시 계획과 건축이 절대적 조건이라는 설명과 함께 스몰 하우스, 평생 주택, 코하우징과 코리빙에 대해 생각해볼 것을 권한다.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을 중심으로 생활하고 일하는 하나의 장소, 이것이 리빙 투모로가 정의하는 미래의 집이다.

교통은 수단이 아닌 서비스; 스마트 모빌리티
2050년까지 세계 인구의 약 66%는 도시 지역에 살 것이라는 예견을 바탕으로 도시를 더 살기 좋은 상태로 유지하는 가장 중대한 방법은 스마트 모빌리티다. 자율 주행과 전기 자동차 같은 새로운 기술은 대중교통과 물류에 흥미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하늘을 나는 드론 택시나 드론 택배, 스마트 전기차, 자율 주행 차량은 자동차를 포함한 교통 영역이 더 이상 수단이 아닌 서비스의 개념으로 인식된다는 것을 알려준다. 코로나19 상황을 겪으며 모빌리티는 친환경과 지속가능성이라는 새로운 핵심 과제를 받았다. ‘가능한 한 빨리’와 ‘가능한 한 친환경적인’ 옵션 중 후자를 선택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전기 자전거나 차량을 셰어하는 방식이 사용되고 있으며 자율 주행 차량의 내부는 휴식이나 여행, 업무를 위한 공간으로 바뀐다. 쇼핑과 물류 모빌리티 분야도 태양열 배터리를 장착한 딜리버리 밴, 전기 버스, 드론 택배 같은 미래적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20년 후 나는 얼마나 건강할까; 스마트 헬스&케어
팬데믹 상황으로 의료 분야의 기술 혁신과 디지털화의 필요성이 명확해졌고 개발은 가속화되는 중이다. 원격 환자 모니터링, 모바일 클리닉, 접촉 추적 앱, 디지털 등록 모듈, 원격 상담 같은 혁신의 물결이 이어지는 것. 리빙 투모로는 2~3층에 마련할 스마트 헬스 랩 공간에서 건강과 관리의 기술 혁신을 찾아간다. 개인의 정보를 데이터화해 더 나은 웰빙으로 이끄는 ‘디지털 트윈’은 단연 돋보인다. 개인의 데이터를 모아 다양한 시나리오에서 우리 자신의 삶을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데 ‘20년 후 나는 얼마나 건강할까?’ ‘미래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 하는 원초적이고 중대한 궁금증을 풀어내는 것. 건강을 위한 비전을 보여주고 다양한 시나리오를 시각화하며 구체적인 테스트 사례를 개발하는 것이 스마트 헬스 랩의 목표다. 거울 앞에 서면 신장과 체중, 혈압과 맥박, 체온을 자동으로 측정하고, 인공 지능과 관리 조언을 지원하는 가상 지원 앱,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 알약과 구급차 드론 같은 개인과 사회, 건강한 삶을 위한 솔루션을 찾아가고 있다.

업무 효율을 위한 고립과 행복한 소통; 스마트 오피스
근무자의 작업량을 줄이기 위한 적절한 업무 환경, 직원 복지의 확대, 직원을 행복하게 만들고 그 상태를 유지하는 사무실. 인류가 원하는 행복이라는 궁극적 목표에 다가가는 스마트 오피스는 미래 세대의 직원들을 위한 솔루션이다. 우선 사무실은 지정된 자리가 나열되어 있는 지루한 형태를 벗어나 모두가 마주할 수 있는 넓고 열린 공간과 각기 고유한 기능을 가진 구역으로 분리된다. 고정적인 설계가 아닌 모듈식 유닛으로 회사의 변화를 반영하는 유동성도 필수다. 지식을 활용하는 근로자에게는 최적의 상태로 집중할 수 있도록 스스로 고립되는 독립된 포커스 부스를 제공하고 다른 지역이나 국가에 있는 동료들과 협업할 수 있는 화상 채팅 등의 스마트 시스템을 갖췄다. 집중력에 도움을 주는 감귤 향, 야외를 연상시키는 자갈 구조의 카펫 같은 아이디어도 놓치지 않았다.

시민의 편의와 효율 극대화; 스마트 시티
미래의 도시 모습도 달라진다. 도시 개발과 이동성, 주택, 통근, 지속가능성 등 사회가 직면한 거대하고 시급한 과제를 풀기 위해 전 세계가 노력하는 가운데 리빙 투모로가 자리한 빌보르데(Vilvoorde)가 그 시범 도시로 변화에 앞장선다. 스마트 시티의 가장 중대한 진화는 빅데이터다. 단순히 많은 데이터가 아닌 특정한 데이터,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데이터를 통찰력 있게 연결하는 방식으로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찾아내고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두 번째는 도심의 교통이다. 네덜란드 회사인 에바넷(EVAnet)을 예로 들면 기차역과 버스 정류장에 우편함을 배치해 출퇴근을 하며 직접 물건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해 라스트 마일(Last Mile)로 불리는 택배의 마지막 구간에서 발생하는 교통 문제를 해소했다. 이 모든 과정이 스마트폰 앱 하나로 가능하다는 것도 강점이다. 몰렌달렌(Molenlanden)에서는 서류 하나를 떼기 위해 일부러 관공서를 찾아나서는 불필요한 이동을 없애기 위해 가상의 시청을 오픈하기도 했다. 스마트 시티는 지역사회, 삶의 질, 환경, 정부, 경제, 이동성이라는 도시의 중요한 6가지 요소를 효율적으로 통합하고 운용하는 중심이 된다.

Contributing Editor 류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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