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의 시그너처 향

편안한 휴식과 감성, 추억을 공유하는 호텔의 이상‘향’에 대하여.


Lescape Hotel
세계적 조향사 알리에노르 마스네가 직접 디렉팅한 레스케이프 시그너처 향수는 레스케이프만의 강렬한 색감과 감각적인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아름답고 풍요롭던 벨에포크 시대를 떠오르게 하는 은은한 장미 향이 특징이다. 50ml 8만원.

호텔이라는 공간에서 향은 왜 중요한가요? 사람들은 공간을 여러 가지 방식으로 기억해요. 호텔을 찾은 사람들에게 후각적으로 레스케이프만의 판타지를 선사하고 싶었어요. 바깥세상으로부터 완전히 분리되고 자유로운 공간으로 말이죠. 제품군이 꽤 다양해요. 향수 외에도 캔들, 룸 스프레이 등으로도 출시하고 있는데 반응이 좋아요. 그 덕에 최근에는 차량용 방향제까지 선보였죠. 나만의 공간으로 인식되는 자동차 안에 레스케이프의 향을 입힐 수 있게 된 거예요. 호텔 리테일 숍은 물론 SSG에서도 구매할 수 있어요. 넓은 공간을 꽉 채우듯 발향되는 노하우가 있나요. 특별한 비법 같은 건 없어요. 24시간 내내 자동 발향되는 센트온을 호텔 전체에 가동하고 있는 것이 비법이라면 비법이랄까.(웃음) 로비부터 객실, 레스토랑까지 모든 공간에 배치해 후각적으로 통일감 있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by 배수진(조선호텔앤리조트홍보팀 파트너)

The Plaza Hotel
유칼립투스와 플로럴 향을 조합해 바쁜 일상으로 지친 몸과 마음에 상쾌한 활력을 선사하는 더플라자 룸 앤 패브릭 스프레이. 100ml 4만5천원.

호텔 시그너처 디퓨저를 출시하게 된 계기는 뭔가요? 몇 년 전 캐나다에서 온 투숙객이 제품 구매를 원한 적이 있어요. 당시는 제품을 판매하지 않았던 때라 정중히 양해를 구했죠. 하지만 호텔에 머무는 내내 포기하지 않고 문의하시더라고요. 그 이후로도 많은 방문객에게 향에 대한 문의와 판매 요청을 받았고요. 그런 고객의 반응에 힘입어 디퓨저를 만들게 되었어요. 여러 호텔의 향 제품 중에서도 유독 인기가 높다고요. 디퓨저의 경우 매년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판매율을 달성하고 있어요. 2019년에는 ‘품절 대란’이 일어나 한동안 판매가 중단된 적도 있고요. 같은 향으로 올해 룸 스프레이와 배스 밤도 출시했는데 벌써 반응이 꽤 좋아서 디퓨저의 인기를 넘어설 것 같아요. 호텔에서만 제품을 살 수 있나요? 호텔은 물론 카카오 기프티콘이나 마켓컬리 같은 모바일 리테일 플랫폼에서도 구매할 수 있어요. 마켓컬리에서는 첫 출시 당시 선주문 7일 만에 완판을 달성했죠. by 김효정(더플라자호텔 마케팅팀)

Four Seasons Hotel Seoul
한국 전통 가옥의 소나무 향에서 영감을 받은 상쾌하고 시원한 향의 비스포크 퍼퓸드 캔들, 240g 5만5천원.

향을 개발할 때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인가요? 포시즌스호텔 고유의 분위기와 공간 인테리어가 향에 잘 반영되는 데 중점을 뒀어요. 도심과 다른 상쾌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담고 싶었죠. 날마다 호텔로 출근하는 저도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기분이 좋아지는 걸 보면 성공한 것 같아요.(웃음) 호텔은 발향만큼이나 불쾌한 냄새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죠. 온종일 공기 정화 시스템을 가동해 오염된 실내 공기와 유해 물질을 정화하고, 시그너처 향이 잘 발향될 수 있도록 하죠. 방문객은 물론 직원의 안전과 건강까지 고려해 하우스키핑부터 객실팀, 시설팀 등에서 철저하게 시설물을 관리하고 있어요. 포시즌스의 캔들을 유용하게 사용하는 팁을 알려준다면요.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잠들기 전에 캔들을 켜고 명상을 해요. 마음이 한결 가볍고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죠. 많은 분들과 그 기분 좋은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요. by 윤소연(포시즌스호텔 서울 스파팀 책임자)

JW Marriott Hotel Seoul
꽃과 나무의 산뜻한 향에 스파이시 무드를 더한 플로럴 머스크 향의 인리칭 디퓨저, 400ml 9만9천원.

JW메리어트호텔의 시그너처 향이 가미된 제품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디퓨저가 가장 대표적이지만 저희는 향이 공간 중심적으로만 소비되는 것이 아쉬워서 호텔 어메니티 등에도 적극 반영했어요. 실제로 어메니티 세트를 찾는 분도 제법 많아요. 시어버터 성분을 가미한 핸드크림도 큰 사랑을 받고 있고요. 호텔에서 출시한 디퓨저 중에 딱 하나만 추천한다면요? 계절에 따라 다른데, 가을과 겨울에는 역시 플로럴 머스크 향의 인리칭이 제격이죠. 인리칭은 저희 호텔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향이기도 해요. 산뜻한 봄에는 우디 머스크 계열의 인스파이어링을, 상쾌함이 필요한 여름에는 로즈메리와 라벤더 향이 가미된 리프레싱을 추천해요. 향으로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향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특정 장소와 사람, 순간을 기억하게 하는 힘이 있어요. 향을 통해 호텔에서 보낸특별한 시간과 소중한 추억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죠.by 김나혜(JW메리어트호텔 서울 마케팅팀)

Editor 김하얀
Photographer 송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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