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듯한 남쪽 집

추울수록 더 생각난다. 오래 머물기 좋은 에어비앤비 7.


GOHEUNG
가고파그집
보는 순간 지중해가 떠오르는 바위 언덕 위 하얀 집. 앞으로는 다도해를 마주하고 뒤로는 수려한 산세가 펼쳐져 있어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큰 해방감을 맛볼 수 있다. 불필요한 인테리어를 줄이고 액자식으로 창문을 낸 것도 있는 그대로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지기 위함이다. 전국에서 일조시간이 가장 긴 지역으로 손꼽히는 고흥에 자리 잡은 덕에 한겨울에도 따뜻하다는 점은 겨울 스테이가 지녀야 할 최고의 미덕. 덕분에 크게 알려진 관광지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머무름에 집중하며 리프레시하기 딱 좋은 곳이다.

BOSEONG
Stay.보성
보성 강골마을의 녹음이 우거진 숲속에 고즈넉하게 자리해 있는 ‘Stay.보성’은 자연 속 힐링을 오롯이 느껴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조선시대에 세워진 ‘열화정’과 인적이 드문 산책로가 가까이에 있고, 율포해수욕장이 차로 20분 거리다. “이곳에서는 많은 일을 할 필요가 없어요. 시간이 멈춘 듯 고요한 공간에서 스치는 모든 것과 함께하는 이들에게 집중하며 계획 없이 하루하루 마음 가는 대로 생활해보시길 바라요.” 청정 자연 속에서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에 눈을 뜨고 발길 닿는 대로 거닐다 밤하늘에 떠 있는 별을 보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부지런히 시작되고 일찍 저무는 시골 마을에서의 소소한 하루가 일상에서도 큰 힘이 되어줄 것. 단기 숙박보다는 일주일 단위의 장기 예약을 우선으로 받는다.

JEJU
오-피스 스위트룸
오-피스(O-PEACE)는 누구나 어디서든 일하고 살아볼 수 있도록 노마드를 위한 코워킹 스페이스 ‘오피스제주’와 로컬 숙소를 운영한다. 제주 조천의 오피스제주 건물 3층에 자리한 ‘오-피스 스위트룸’은 개방감이 느껴지는 스튜디오형 숙소로, 고층 건물에 방해받지 않고 조천 바다와 마을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 탁 트인 뷰와 일출·일몰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내부로 들어오는 빛이 시시각각 변화해 공간 안에서 순간순간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다. 최대 10박까지 예약 가능하며, 투숙객은 건물 1층의 코워킹 스페이스도 함께 경험해볼 수 있다.

NAMHAE
남쪽집
남해읍 외곽 마을에 자리한 ‘남쪽집’은 잃어버린 일상의 균형을 되찾기 위해 남해로 떠나온 호스트 부부의 소박한 공간이다. 1층은 부부의 살림집, 2층은 느린 여행자들을 위한 독채 숙소로 운영한다. 느리고 고요한 시간 속에서 완만하게 흐르는 푸른 산과 너른 들판이 사방으로 펼쳐진 풍광을 마주하고 있노라면 마음 가득 넉넉함이 차오를 듯싶다. 조금만 나가면 잔잔한 바다를 만날 수 있기까지. 공간에 놓인 원목 가구부터 주방 도구, 침구, 작은 소품까지 하나하나 부부의 세심한 손길이 스며 있고, 매일 아침 문 앞으로는 조식 바구니가 배달된다.

JEJU
칸트하우스
에메랄드빛 바다와 노을로 널리 알려진 제주 애월, 그 안에서도 조용한 고내포구에 자리 잡은 ‘칸트하우스’는 돌담, 안거리와 밖거리 같은 제주 전통 가옥의 형태를 그대로 간직한 두 동의 독채로 구성돼 있다. 오랜 세월의 흔적이 담겼지만 한눈에 봐도 정갈하게 관리한 외관, 우드를 베이스로 담백하면서도 단정하게 꾸민 인테리어와 질 좋은 집기들은 한곳에 오래 머무르고 싶어하는 이들의 기대에 완벽히 부합한다. 몇 걸음만 걸어도 바다가 보이고, 주변으로는 제주의 아기자기한 카페와 식당이 있어 가벼운 마실을 나가기에도 좋다.

JEJU
제주아이니
드넓은 앞마당이 인상적인 키즈 프렌들리 숙소다. 건축가이자 두 딸의 아버지인 주인장이 손수 제주 남쪽 마을의 350평대 대지에 아이들과 함께 머물기 좋은 집을 설계했다. 객실 타입은 스킵플로어 구조의 1층과 방과 거실을 구분한 단층의 2층으로 나뉜다. 층층이 나뉜 스킵플로어 구조의 객실은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고, 2층에서는 멋진 뷰를 감상할 수 있다. 공동주택형 숙소라 각기 다른 지역에서 온 가족이 서로 교류하기도 한다. 마음만 맞으면 눈빛 교환 한 번만으로도 친해지는 아이들에게 또래 친구와 어울려 놀던 시간들은 두고두고 좋은 추억이 될 것. 객실당 2인 이하의 아이를 동반할 수 있으며, 최대 4인인 한 가족이 최소 2박부터 13박까지 예약할 수 있다. 현재 2022년 2월까지 진행하는 ‘겨울살이 예약’을 받고 있다.

NAMHAE
유휴하우스 2호점
전국 다양한 동네의 유휴 공간을 리모델링해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는 빈집 큐레이션 플랫폼 ‘유휴’. 거주 목적의 공간을 구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는 지방 소도시 지역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빈집을 발굴하고 생활 인프라를 구축해 주 단위, 월 단위 숙박을 필요로 하는 이들과 연결한다. 그 시작은 상주은모래비치가 있는 임촌마을에 자리한 남해 1호점과 2호점. 서울과 멀리 떨어진 지역인 까닭에 도시로부터 벗어나 차분히 사색과 휴식을 즐기는 이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2호점의 경우 창문으로 논밭과 정감 가는 마을 풍경, 금산의 산등성이가 한눈에 들어와 남해 고유의 정취를 만끽하기에 더할 나위 없다.

Editor 손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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