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해야 할 갤러리 in 서울

갤러리는 또 하나의 세계다.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미술을 통해 세계와 연결되며 뜨거운 담론을 펼치고 예술의 흐름을 만든다.

챕터투
전업 작가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젊은 미술가들이 예술 활동의 2막을 시작하는 공간이라는 의미의 ‘챕터투’. 2016년 유파인메드가 갤러리바톤과 공동 프로젝트로 설립한 챕터투는 국내외 역량 있는 미술가들을 지원한다. 로고에 쓰인 로마자 ‘Ⅱ’는 열린 문을 형상화해 미술가들과 예술을 향유하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열린 공간이기를 희망하는 비전을 담았다. 매년 작가 3인을 선정해 창작 활동 공간을 제시하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2020년 5월에는 성수동에서 챕터투 야드를 새롭게 출범하고 지역 주민과 젊은 예술가들을 위한 예술 서점 스프링 플레어를 운영해 일상을 예술로 만드는 삶의 기술을 담은 서적을 소개한다.
서울 마포구 동교로27길 54/ chapterii.org

공근혜 갤러리
2005년에 개관한 공근혜갤러리는 세계적 사진작가들을 본격적으로 국내에 소개하며 한국 사진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대표적 화랑이다. 2010년 삼청동 청와대 옆으로 자리를 옮겨 회화, 조각, 영상, 설치 등 폭넓은 현대미술을 수용하는 갤러리로 영역을 확장했다. 영국의 마이클 케나, 네덜란드의 에르빈 올라프, 핀란드의 펜티 삼말라티, 미국의 샌디 스코글런드 등 세계적 작가들과 전속 계약을 맺고 21세기 현대미술의 흐름을 보여주는 작품을 국내에 선보이며 젠 박, 민정연, 신 진 등 젊은 한국 작가들을 해외 아트 페어와 미술관, 화랑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소개해 활발한 해외 활동을 돕는 중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 삼청로7길 38/ konggallery.com

학고제
«논어»의 온고지신, 즉 옛것을 배우고 새것을 창조하는 것을 이념으로 삼아 이름 지은 학고재. 학고재가 추구하는 온고지신의 정신은 단순히 과거에 대한 지식을 쌓는 것이 아닌 식민지 경험과 남북 분단 비극에 대한 철저한 자기반성을 통해 배우고, 그 바탕 위에서 세계 문화의 흐름에 동참하는 것이다. 1988년 개관 후부터 현재까지 한국 미술 시장을 주도하면서 우리나라 미술이 동시대 세계 문화 속에서 어떻게 어우러지고 성장해야 하는지 방향성을 제시하며 30년간 200회 넘는 전시를 열었다. <백남준 전> <윤석남 전> <이우환 전> 등 거장의 역작들을 선보이고, 1970~1980년대 민중미술을 통해 시대상을 표현하는 데 주목해온 역사적 공간이다.
서울 종로구 삼청로 50/ hakgojae.com

국제갤러리
국내 대표 화랑으로 세계적인 유명 현대미술 작가의 작품과 미술계 흐름을 국내에 소개하는 국제갤러리. 헬렌 프랑켄탈러, 샘 프랜시스, 짐 다인, 로버트 맨골드 등 해외 주요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며 중요성을 인정받았다. 세계 전역의 작가들과 소속 갤러리, 아트 딜러들과 연계해 전시 기획을 진행하며 가능성 있는 작가를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작품 제작을 후원하며 국제 무대 진출을 위한 주요 통로와 지지 기반 구축에 힘쓰고 있다. 서울에서는 K1, K2, K3의 3개 전시장에서 미술 세계를 선보이며, 2018년 8월 국제갤러리 부산점을 개관해 복합 문화 공간 F1963에서 관람객을 만나고 있다. 4월 5일부터 우고 론디노네 전시를 진행한다.
서울 종로구 삼청로54/ www.kukjegallery.com

원앤제이 갤러리
국내 대표 갤러리 중 하나로 한국 현대미술을 해외 주요 아트 신에 소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원앤제이 갤러리. 장기 플랜을 세우고 소속 작가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 두 번째 전시 공간인 ‘원앤제이 플러스원’을 열어 잠재력 있는 젊은 작가들을 함께 발굴하고 있다. 갤러리를 개관한 2005년부터 꾸준히 디 아모리 쇼, 프리즈, 아트 바젤 등의 해외 주요 아트 페어에 참여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아트 바젤의 스테이트먼츠 섹터(Statements Sector)에 참여해 한국 최초로 발루아즈상(The Baloise Art Prize)을 수상했다. 강홍구, 한진, 권경환, 김수영, 오승열, 장민승 등 국내 미술계를 대표하는 작가들과 연대한다.
서울 종로구 북촌로 31-14/ oneandj.com

금산갤러리
1982년 개관한 유서 깊은 갤러리. 현대미술 중심의 회화, 설치, 조각, 뉴미디어, 사진, 판화 등 전 장르를 아우르는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며 강국진, 권대훈, 김 25, 이우환, 최영돈, 쿤 등 국내 작가들 작품을 해외에 선보이는 동시에 구사마 야요이, 우에마쓰 게이지, 아오키 노에, 로즈마리 트로켈 등 해외 주요 작가들의 작품을 국내에 알리는 교두보 역할을 한다. 2019년에는 구룡포예술공장을 개관해 아시아의 젊은 작가들을 위한 전시 공간을 제공하고 레지던시를 통한 아트 플랫폼 역할과 함께 지역의 부가가치를 높이며 뉴미디어를 포함한 문화 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미술을 매개로 한 문화 교류를 추진하며 국제 무대에 한국 미술을 활발히 소개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 소공로 46/ www.keumsangallery.com

파운드리 서울
2021년 6월 개관한 컨템퍼러리 아트 갤러리로 세계적 명성의 블루칩 아티스트와 동시대 미술계가 주목하는 이머징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곳. 개관전으로는 베를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 헤닝 슈트라스부르거와 뉴욕 작가 이건 프란츠의 작품들을 선보였다. 완성도 높은 전시와 함께 연계 프로그램을 준비해 관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다양한 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실험적 매체를 다루며 가능성을 탐구하는 국내외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새로운 플랫폼 바이파운드리 서울을 오픈해 개관전으로 강혁의 <REPEAT(리피트)>를 개최했으며, 디지털 기술로 생동감 넘치는 작품을 펼쳐 보이는 미디어 아티스트 장명식 작가를 소개하기도 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23/ foundryseoul.net

퀴닉 서울
독일 베를린을 거점으로 둔 쾨닉 갤러리와 MCM이 협력해 2021년 4월 서울 청담동의 MCM HAUS에 개관한 쾨닉 서울. 베를린과 런던에 이은 쾨닉의 세 번째
지점으로, 갤러리 소속 작가들을 한국과 아시아 시장에 소개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 한국 작가들과의 협업을 이끌어내기 위한 거점이다. 개관전으로 대표 작가 30인의 작업을 소개했으며 한국 최초로 요린데 포크트, 예페 하인, 코니 마이어 등의 개인전을 열고 차세대 현대 작가들을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지난 20년간 독일에서 가장 흥미로운 현대미술을 선도하는 갤러리로 자리 잡은 쾨닉의 유전자를 고스란히 간직한 곳으로, 6월 3일부터 미하엘 자일슈토르퍼의 한국 첫 개인전을 연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412/ www.koeniggalerie.com

VSF 갤러리
2012년 예일대학교와 컬럼비아대학원에서 미술사를 수학한 한국계 미국인 에스더 김 바렛이 LA에 설립한 갤러리. LA 대표 화가이자 사진작가 에드 루샤의
대표 사진집 «다양한 작은 불꽃들과 우유»에서 이름을 따 책 속의 라이터 불꽃, 타오르는 신문, 불타는 성냥 등 16점의 불을 주제로 한 사진처럼 세상을 밝히는 다양한 불이 되고 싶다는 의미를 담았다. VSF는 국제적으로 떠오르는 신인 작가와 중견, 원로 작가들을 소개하며 LA 미술계의 촉매자 역할을 했고, 2019년 4월 VSF 서울을 개관하며 LA 대표 작가 빌리 알 벵스턴과 에드 루샤 2인전을 선보였다. 갤러리 소개 작가 절반이 여성이며, 100% 태양광 에너지를 사용하는 등 사회적 책임과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갤러리다.
서울 용산구 독서당로 79/ www.vsf.la

페이스 갤러리
뉴욕, 런던, 홍콩, 서울, 제네바, 팜비치 등 전 세계에 9개 지점을 두고 있는 페이스 갤러리. 알렉산더 콜더, 장 뒤뷔페, 바버라 헵워스, 애그니스 마틴 등 거장들과 수십 년 동안 관계를 이어오며 가장 영향력 있는 현대 예술가를 세상에 소개해왔다. 페이스 갤러리는 동부에서 서부 해안에 이르는 추상표현주의, 빛과 공간의 움직임을 드러내는 독특한 미국 유산을 주로 선보인다. 1960년 설립 이후 아티스트를 지원하고 혁신적인 전시를 열어 전 세계 아트 애호가들에게 작품을 소개하며 70년 역사를 거쳐 전시회, 아티스트, 프로젝트, 공공 설치미술, 공연 및
프로젝트로 구성된 강력한 글로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페이스 갤러리 서울은 홍콩과 함께 아시아 전초기지로 설립됐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67/ www.pacegallery.com

타데우스 로팍 서울
장미셸 바스키아, 요제프 보이스, 앤디 워홀 등과 첫 전시를 개최하며 1983년 잘츠부르크에 첫 갤러리를 선보인 타데우스 로팍. 1990년에는 파리 마레 지구에 4개 층 규모의 갤러리를 열고, 파리 북쪽의 5000m2에 달하는 대규모 전시장 등 유럽 내 5개 갤러리 공간을 운영한다. 아시아 문화 예술의 중심지로 주목받는 서울의 다양하고 역동적인 에너지에 일조하기 위해 한남동에 새 전시 공간을 오픈한 것은 2021년 10월. 사이건축 박주환 건축가의 작품인 포트힐 건물 2층에 마련했다. 갤러리의 전시 프로그램은 연간 약 8회에 걸쳐 국내외 주요 현대미술가의 개인전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서울 용산구 독서당로 122-1/ ropac.net

Contributing Editor 류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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