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켜가 쌓인 부산의 시장에는 덤도 있고 정도 살아있다. 정감 넘치는 말투에 카리스마까지 갖춘 시장 풍경과 터줏대감 사장님들과의 시시콜콜 미니 인터뷰.
박정숙(깡통시장 승현이네)
수백 개의 구제상점 가운데 가장 스타일리시한 곳. 딸 ‘승현’이가 직접 미국에서 보내주는 감각적인 구제물건들로 가득하다. 특히 럭셔리 브랜드의 신발과 액세서리가 강점인데 남포동이 고향인 사장님이 어릴 적부터 키워온 패션 감성 덕분이다. 서울에서 찾아온 빈티지 마니아들이 꼭 들렀다 가는 성지!
문의 010-8433-6773
요즘 승현이네서 잘나가는 아이템은 부츠와 액세서리는 늘 잘나가고, 요즘엔 ‘캐시미야’가 인기다.
단골들에게 한마디 앞으로 더 분발해서 더 많이 팔아주길 바란다.
단골들을 위한 특급 서비스 좋은 아이템이 들어오면 문자를 보내준다. 가끔 전화도 한다.
김도형(서면시장 명품옷수선)
명품 브랜드의 수선은 거의 도맡아 할 정도로 신의 한 수를 자랑하는 사장님 덕분에 2대가 함께 운영해야 할 만큼 바쁘다. 수선경력 35년으로 광복동에서 서면으로 가게를 옮겨도 단골들이 늘 따라다닌다. 수선이 어려운 밍크는 물론 가죽과 니트 등 기술 없이는 절대 완벽할 수 없는 수선이 사장님의 손에서 완성된다.
문의 051-808-1701
단골들을 위한 특별 서비스 단골 비선실세는 없다. 모두 다 똑같이 꼼꼼하게 해준다.
가장 어려웠던 옷수선 초고가의 명품 코트. 수선하면서도 땀이 많이 났다. 결과는 서로 대만족.
10년 후의 모습은 지금도 아들과 일하는데, 10년 후에도 아들과 함께 일하고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