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 비누

스트레스가 쌓이려고 하면 페퍼민트 향기와 거품으로 깨끗이 씻고 털어버린다. 비누 메이커 조한아씨는 여자들에게 그런 30초의 힐링 타임을 선사하고 싶다.

햇살이 들어오는 새하얀 세면대 위에 핑크 & 민트 컬러의 한아조 비누가 놓인 장면은 사뭇 비현실적이다. 마흔 넘은 여자의 딱딱하게 굳은 마음이 스르르 녹을 정도다. 여자라면 누구나 맘속에 픔고 있는 소녀(Girl at heart)를 부르는 한아조는 H&M VMD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던 조한아씨가 론칭한 콘셉추얼 비누 브랜드. 10×10cm 크기 그녀의 비누가 지닌 위력은 상당하다. 손바닥만 한 크기의 비누가 놓이면 사무실 화장실이든 삭막한 욕실이든 금세 스위트한 공간이 되니 말이다. ‘작은 행복이 모여 하루하루가 즐거워지는 것’을 모토로 하는 그녀로 인해 비누를 쓰는 것이 곧 디자인을 소비하는 행위가 되었다.


갓 돌을 지난 아들을 키우는 엄마지만, 그녀는 여전히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꽁냥꽁냥 일러스트를 그리고, 세상에 존재하는 사랑스러운 컬러들로 채색하며 즐거워한다. 비누를 제작하는 과정 또한 기계적인 것이 아니라 마치 케이크를 만들 듯 감성적이고 온갖  컬러들의 향연이 벌어진다. 아티스트들의 작업 공간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우사단로 구 상가에서 혼자 새하얗게 뽐내고 있는 한아조 매장을 만나면 망설이지 말고 들어가보자. 봄의 컬러와 향기가 주는 힐링의 시간을 듬뿍 누릴 수 있다.

favorites!

editor’s pick

인생에서 가장 좋았던 순간들을 표현한 4가지 비누. 부다페스트 영화의 첫 장면, 산에 올라갔을 때 보이던 풍경, 바닷가의 하얀 모래….  딸기, 숯가루, 현미, 밀, 녹차, 감초, 카카오 등 세상의 모든 식재료를 이용해 비누를 만든다.

인기기사
  • 핀란드에서 온 페트리핀란드에서 온 페트리 핀란드 하면 ‘무민’부터 떠올렸던 우리에게 새로운 핀란드 친구가 생겼다.…
  • 을지로 바이브을지로 바이브 평범함 속의 비범함을 이야기 하는 시대, 컨템퍼러리 메탈 주얼리가…
  • THE FIRSTTHE FIRST 새로운 일년이 시작되었다고 알리는 건, 1월 1일이라는 태양력의 숫자와…
  • Our Love & DessertsOur Love & Desserts 호텔 파티시에의 디저트는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속 장면처럼…

GO 더보기

@styler_mag

Instagram has returned invalid da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