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을 청소의 세계로 이끌 6대의 무선청소기

좋은 신발이 좋은 곳으로 인도해주듯, 좋은 무선청소기는 남편을 청소의 세계로 이끈다. 유선청소기 말고 서브로 한 대 더 사둘 만한 ‘남편용 무선청소기’ 6대, 승자는 누구?


■ 테팔 무선청소기 에어포스 25V

뭐가 특별해?

‘에어포스’는 원래 공군을 의미하는데다 헤드 부분에 붙은 ‘델타’ 역시 ‘델타포스’라는 미 육군 특수부대 이름을 떠올리게 하는데, 디자인 역시 근육질을 연상시키는 디테일이 상당히 남성적이다. 특히 삼각형 모양의 그리스문자인 델타를 빌려 델타헤드라고 부르는 삼각형의 헤드 부분은 특허 출원 중으로 각진 만큼 모서리 등 틈새 청소에 유리하다. 일반 진공청소기와 동일한 사이클로닉 방식을 적용해서 강력한 흡입력을 자랑한다. 기존 18V에서 25V로 배터리 성능이 향상됐는데 덕분에 사용시간이 55분으로 크게 늘어났다.

써보니 어때?

용량이 넉넉한 먼지통 안이 잘 보이도록 처리한 점과 청소가 쉽고 스펀지 필터를 물로 씻어낼 수 있는 점은 가산점을 받을 만하다. 다만 헤드 바깥으로 나와 있는 커다란 바퀴 덕분에 운전은 비교적 쉽지만 기본 무게가 상당해서 팔심이 부족한 여성들의 경우 조작이 어려워 보인다. 헤드 부분은 두껍지 않지만 몸체 중앙, 모터와 먼지통 부분이 두툼해서 가구 아래쪽으로 집어넣어 청소하기가 쉽지 않고 노즐을 바꿔 끼울 수 없는 점도 아쉽다. 완충 기준 450~500회를 사용할 수 있다.

<테팔 무선청소기 에어포스 25V>
필터 : 스펀지 필터
먼지통 용량 : 0.5L
무게 : 4.76kg
충전시간 : 6시간
사용시간 : 55분
크기 : 250×1100×210mm
가격 : 33만9천원
에디터 별점 ★★★★


■ 다이슨 V6 플러피 헤파

뭐가 특별해?

디자인부터 보자면 무게중심이 아래로 쏠려 있는 다른 스틱형 무선청소기와는 정반대 구조다. 모터가 손잡이 부분에 붙어 있어서 심리적으로는 힘을 더 쓰는 느낌이지만 이는 ‘느낌적인 느낌’일 뿐이다. 유선 진공청소기만큼 강력한 흡입력을 자랑하지만 선이 없는 만큼 확실히 편리하다. 흡입력도 뛰어나지만 흡입구가 있는 헤드 부분의 소프트 롤러는 정말 편리하다. 바닥을 걸레로 닦아주는 느낌이랄까. 확실하게 깨끗해진 것을 맨발이 말해준다. 기본 헤드 외에 다섯 가지 연결 툴이 있어서 다양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다.

써보니 어때?

헤드와 필터 등을 모두 물로 씻을 수 있는 점은 추가 점수를 줄 만하다. 총의 방아쇠 같은 작동 트리거는 직관적이라지만 은근히 손가락이 피곤하다. 다이슨이 가장 강조하는 이 청소기의 장점은 바로 고성능 헤파 필터의 여과 기능이다. 초미세먼지보다 1/8이나 작다는 0.3마이크론의 먼지 입자를 99.97% 잡아내기 때문에 배출되는 공기가 우리가 숨쉬는 공기보다 깨끗하다고. 그래도 모터의 위치상 얼굴 쪽으로 공기가 배출되는 것은 별로 유쾌하지 않다. 이 역시 느낌적인 느낌일 뿐이겠지만.

<다이슨 V6 플러피 헤파>
필터 : 헤파 필터
먼지통 용량 : 0.4L
무게 : 2.1kg
충전시간 : 3시간 30분
사용시간 : 20분
크기 : 250×1207×208mm
가격 :93만원(인터넷 최저가)
에디터 별점 ★★★★★


■ 필립스 파워프로 아쿠아 FC6401

뭐가 특별해?

무선청소기에 물을 뜻하는 아쿠아(aqua)라는 이름이 붙었다. ‘물걸레질’이 된다는 말. 무선청소기 헤드 뒤쪽에 걸레와 물통을 부착해서 먼지를 흡입한 뒤 바로 걸레로 닦아주는 원리다. 무선청소기인데도 흡입력이 2000w 파워 유선청소기에 맞먹고, 독일 필터 전문 기업의 기술력으로 배출공기의 초미세먼지도 차단했다. 물통의 용량이 0.2L로 50㎡ 면적을 닦을 수 있다. 물통에 물을 담아 장착하고 바닥에 극세사 패드를 붙인다. 그다음은 청소기를 앞으로 밀면서 직진만 하면 끝. 물걸레질을 한다고 해서 따로 걸레를 짜줄 필요도 없다. 식물의 모세관 수분 흡수 원리를 이용해서 적절한 양의 물이 나온다.

써보니 어때?

물통의 착탈이 쉬워서 발로 가볍게 눌러주면 분리된다. 카펫을 만나면 잠시 물통을 떼어뒀다가 다시 장착한다. 사용감은 좀 아쉽다. 일단 손잡이가 지나치게 두툼하다. 남자 손에도 버거울 정도니 여자가 쥐기에는 그립감이 좋지 않다. 무게중심이 살짝 올라가 있어서 청소기를 미는 데도 힘이 필요하다. 소음 정도를 ‘80dB’이라고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지만 음높이가 높아 귀에 조금 거슬릴 수도 있다.

<필립스 파워프로 아쿠아 FC6401>
필터 : 스펀지 필터
먼지통 용량 : 0.6L
무게 : 3.2kg
충전시간 : 5시간
사용시간 : 40분
크기 : 210×1150×250mm
가격 : 29만9천원
에디터 별점 ★★★★


■ LG 코드제로 핸디스틱 터보 무선청소기 S86BW

뭐가 특별해?

블랙과 실버의 조화가 세련된 디자인이다. 핸디형과 스틱형이 결합된, ‘2 in 1’ 제품으로 핸디형 본체에는 두 종류의 브러시가 빌트인돼 있어서 따로 끼우거나 브러시를 잃어버릴 염려가 없으니 편리하다. 한 번 충전하면 35분간 사용할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배터리가 하나 더 제공되기 때문에 최장 70분까지 연속 사용할 수 있다.

써보니 어때?

배터리가 하나만 제공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배터리를 새로 구입해야 하는 타사 제품과 비교할 때 유지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은 큰 장점. 무선청소기를 사용하다보면 가장 짜증스러운 순간이 한창 청소를 하다가 배터리가 다 돼서 청소를 중단해야 하는 때인데, 손잡이에 배터리 잔량 표시가 나오는 점은 아주 유용하다. 손잡이에 돌기처럼 튀어나온 부분이 있는데 청소기를 당길 때 손가락을 걸 수 있어서 편리하다. 아주 사소한 부분에 대한 디자인의 고려가 소비자의 마음도 당긴다. 흡입구가 있는 헤드가 상대적으로 작고 전체적으로도 비슷한 형태의 다른 제품들보다 슬림한 편인데, 이는 먼지통 용량을 줄인 덕분. 자주 비워주면 되지만 그만큼 번거로울 수도 있다.

<LG 코드제로 핸디스틱 터보 무선청소기 S86BW>
필터 : 스펀지 필터
먼지통 용량 : 0.3L
무게 : 2.8kg
충전시간 : 4시간 30분
사용시간 : 35분
크기 : 270×1105×190mm
가격 : 23만원(인터넷 최저가)
에디터 별점 ★★★★


■ 일렉트로룩스 에르고라피도 18V ZB3013

뭐가 특별해?

무선청소기를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제품. 명성에 걸맞게 무게중심이 잘 배분된 공학적 디자인으로 ‘운전’이 이보다 편할 수 없다. 큰 힘 들이지 않아도 헤드에 달린 바퀴가 부드럽게 직진하고 좌우로 방향을 바꿀 때도 목 부분이 적절히 회전해준다. 2 in 1’ 제품으로 필요에 따라서 핸디형 본체만 사용하면 된다. 다양한 상황에 적용 가능한 브러시는 따로 착탈이 가능하다.

써보니 어때?

다른 제품과 달리 헤드 부분에 ‘PRESS’ 버튼이 있는데 헤드 내부에 머리카락이 돌돌 말릴 경우에 이를 커팅하기 위한 것. 발로 가볍게 밟아주면 헤드 부분의 이물질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먼지통의 착탈과 필터 청소도 쉽다. 굳이 설명서를 보지 않아도 제품에 표시된 대로 조작하면 된다. 충전을 하려면 거치대에 올려야 하는데, 이때 정확히 단자에 맞춰서 끼워야 하는 방식은 좀 불편하다. 16시간 가까이 충전해야 했던 기존 니켈수소배터리를 리튬배터리로 바꿔 충전 시간은 줄고 사용 시간은 늘어났다.

<일렉트로룩스 에르고라피도 18V ZB3013>
필터 : 종이 필터
먼지통 용량 : 0.5L
무게 : 2.4kg
충전시간 : 4시간
사용시간 : 37분
크기 : 280×1130×115mm
가격 : 25만원(인터넷 최저가)
에디터 별점 ★★★★


■ 블랙앤데커 오라 CS3250

뭐가 특별해?

다른 무선청소기에 비해 월등히 높은 32.4V 리튬배터리를 채용한 블랙앤데커의 오라는 흡입력을 잃지 않는 사이클론 테크놀로지 방식을 사용했다. 큰 먼지는 고속으로 회전해서 집진통에 수집되고 작은 먼지는 사이클론을 거쳐 필터에 걸러지는 방식. 하지만 이런 기능적 설명보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다소 투박하면서도 독특한 디자인. ‘2 in 1’ 스타일인데 핸디형 본체의 모습이 타사 제품과는 확연히 다르다. 길이가 80cm나 되는 연장관이 핸디형 본체에 수납돼 있어서 다른 브러시를 추가 장착하지 않고도 다양한 상황에 두루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추가 브러시도 충실하게 준비돼 있는데 거치대에 수납하는 방식이다.

써보니 어때?

용량이 큰 먼지통은 청소하기가 쉽다. 원터치로 내용물을 버릴 수 있고 스펀지 필터와 함께 물로 세척할 수도 있다. 흡입구가 있는 헤드 앞쪽에 전동 로터리 브러시를 장착해 러그나 카펫의 먼지를 빨아들일 때 용이하도록 한 것도 장점이다. 개나 고양이를 키우는 집에서 사용하기 좋은 고무 재질의 펫 브러시는 깨알 같은 보너스.

<블랙앤데커 오라 CS3250>
필터 : 스펀지 필터
먼지통 용량 : 0.5L
무게 : 3.6kg
충전시간 : 4시간
사용시간 : 25분
크기 : 272×1124×244mm
가격 : 35만9천원(인터넷 최저가)
에디터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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