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검사로 예뻐지는 법

피를 봐야 아름다워질 수 있다. 혈액검사로 확인하는 내 피부 상태.

친구보다 나이 들어 보인다고 느낄 때 – 활성산소 검사

자외선, 스트레스, 공기오염 등 환경이나 생활습관 등 다양한 요인으로 발생하는 활성산소(ROS)는 피부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몸 속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혈관 및 세포를 손상시켜 염증이나 색소침착을 일으키고 콜라겐을 파괴해 노화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피부과에서는 레이저를 받기 위해 내원한 환자들에게 이 검사를 권하기도 하는데, 이유는 활성산소 수치가 높은 상태에서는 레이저 시술만으로 상태가 호전되기 어려울 수 있어서다. 활성산소 수치가 높으면 특히 염증성 여드름이나 기미 등 피부질환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지금 내 피부 시계는 어디쯤 왔을까 – 텔로미어 검사

혈액검사로 염색체의 길이를 측정해 피부세포의 건강 여부와 노화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 염색체 끝에 위치한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을수록 유전자 손상이 일어나기 쉬워 노화가 가속화된다는 원리다. 이 검사로 비슷한 연령대의 평균 텔로미어 길이와 비교해 내 세포의 노화가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는지, 수명은 얼마나 남았는지 추측해볼 수 있다. 환경오염, 비만, 우울증, 스트레스 등에 영향을 받는 텔로미어만 잘 관리해도 노화 속도를 얼마든지 늦출 수 있다.

 

피부 지키는 면역 내실 다지기 – NK세포 검사

피부나 점막 같은 1차 방어벽이 무너지면 1년 내내 피부 질환에 시달릴지도 모른다. 혈액 속 NK세포는 외부에서 침입하는 미생물을 파괴해 혈액을 보호하는 면역세포다. 피부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진 것 같다면 NK세포의 활성도가 낮아졌을 가능성이 있다. 노화가 진행될수록, 햇빛에 노출될수록 활성도는 떨어진다. 이 경우 피부과에서 음이온 치료를 받을 수도 있지만 평소 많이 웃고, 숲을 가까이 하며, 12시 이전에 취침하는 등의 노력이 NK세포 활성에 도움을 준다.

 

스스로도 몰랐던 피부 앙숙은? – MAST 알레르기 검사

성인기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거나 민감성 피부라면 한 번쯤 알레르기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정 음식이나 동물의 털, 진드기 등의 원인이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것일 수도 있다. MAST 검사는 혈액을 통해 자신이 어떤 항원에 알레르기 양성 반응을 보이는지 알려준다. 알레르기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특정 항원을 피하는 게 최고의 방법. 혈액검사를 통해 자신의 알레르기 항원을 파악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도 우울하고 무기력해 ? – 비타민D 검사

아무리 자도 피곤하고 원인을 알 수 없는 무기력증 혹은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진 않은가. 그렇다면  비타민D가 부족한 것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일광욕 또는 음식으로 몸에 흡수되는 비타민D는 기분조절이나 면역력 외에도 아토피 피부염, 건선 등 피부질환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우리나라처럼 북반구에 위치한 대륙에 살면서 매일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경우 당연히 비타민D가 부족할  수밖에 없다. 내과나 피부과에서 혈액검사를 통해 비타민D 수치가 현저하게 낮다면 근육 주사를 투여해 치료할 수 있다.

 

균형을 맞춰야 ‘여성스럽다’ – 여성호르몬 검사

산부인과에서는 혈액검사로 배란, 월경, 폐경 등에 영향을 주는 여성호르몬 분비와 관련한 문제들을 정기적으로 체크할 수 있다. 여성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오면 생리불순, 생리통, 불임 등 다양한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이 외에도 피부가 푸석해지고 기미와 주름이 늘어나며 머리숱이 줄고 윤기가 사라지는 등 피부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여성호르몬은 대개 35세를 전후해 줄어들기 시작한다. 적절한 시기에 검사를 받아 호르몬 균형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Editor 박지혜 Photographer 우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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